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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광화문 시대 개막...소통·협업 강화


입력 2017.05.15 14:47 수정 2017.05.15 15:14        이홍석 기자

뉴 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원년 실현 노력

SKC 광화문 사옥 전경.ⓒSKC
SKC가 사옥을 서초동 교보타워에서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한다.

SKC는 15일 서울 종로구 종로1길(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에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고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회사는 이 건물 6층, 10~12층, 13층 일부 등 4.5개층을 사용하며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 구성원 등을 포함, 총 3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SKC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뉴 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뉴 비전은 ‘시장의 요구와 기술적인 해법을 결합하는 마케터 의식을 바탕으로 스페셜티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간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으로 빠르게 바뀌는 외부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늦지 않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초동 사옥은 소통과 협업 공간이 부족했고 추가로 마련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SKC는 넓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소통’과 ‘협업’이라는 키워드에 따라 업무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사무실 특징은 독점 공간 대신 공유 공간을 늘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경우, 소수가 독점해온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했다.

창가를 따라 길게 ‘협업 벨트’를 마련해 구성원과 구성원이 만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업무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회의 공간은 사무실 핵심 공간에 배치해,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6층 공간 절반을 소통과 협업을 위한 ‘소통 허브’로 마련했다.

SKC는 현재 조직문화와 근무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속도’와 ‘유연성’, ‘성과’라는 뉴비전의 핵심 가치에 따라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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