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사전투표-현장] "여행가는 길에 들렀어요"…'인산인해' 서울역
<현장>캐리어 끌고, 배낭 메고 나온 '2030'청년들 눈길
'한 표' 행사한 추미애 "나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캐리어 끌고, 배낭 메고 나온 '2030'청년들 눈길
추미애 "나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11시. 서울역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다리는 유권자들은 10명 남짓했고 대부분 3분 내로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오전 11시 20분. 조금씩 사람들이 몰리면서 투표소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멘 20~30대 젊은 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부분 황금연휴를 맞이해 여행을 가기 전 투표를 하러 왔다고 했다.
출국 길에 서울역 투표장에 들른 배모(35) 씨는 캐리어를 끌고 한 표를 행사했다. 배 씨는 "9일 귀국하긴 하지만 혹시나 늦어서 투표 못할까봐 미리 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전투표에 대해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며 "다음번에도 기회가 되면 사전투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투표소 행렬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주변 직장인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역 근처 회사에 다니는 심모(30) 씨는 "투표하고 점심먹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지지후보가 있어서 망설임 없이 바로 투표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투표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는 따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지 않고 현장에 있던 투표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투표를 마치고 "나라를 구하고,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며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사전투표를 꼭 해달라"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정동영·김삼화·정호준 의원 등과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지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 묶여 기존 정치권에 신세 안지고 오직 국민을 향해 정치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역의 투표소 행렬은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가 넘어서도 길게 이어져 높은 투표율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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