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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세대, 금융이해도 낮아…맞춤형 금융교육 필요”


입력 2017.05.07 07:00 수정 2017.05.07 08:41        이나영 기자

정부·금융사, 금융교육 추진 불구 우리나라 국민 이해도 저조

2016년 금융이해력 점수.ⓒ금융감독원

정부가 2013년 이후 금융교육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은퇴 후 세대와 20대의 금융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후 세대에게는 새로운 금융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보다는 건전한 금융행동과 금융태도에 대한 교육이, 20대에게는 실생활과 접목된 전반적인 금융지식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김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펴낸 ‘정부의 금융교육 강호방안에 대한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올 1월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 강화와 합리적인 금융생활 지원을 목표로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추진방안에는 미소금융 등 정책금융 상품 이용자의 신용관리 교육 강화와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의 과다한 신용카드 사용 방지를 위한 올바른 신용카드 이용교육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1사 1교 등 일일특강 교육의 확대, 장애인·다문화가족·새터민 등의 애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의 실시, 취약계층의 핀테크 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자금융 교육 등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이해력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교육 정책방향 실적을 위해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면 부문별로는 금융지식 수준에 비해 금융행동과 금융태도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실제로 금융행동은 70대와 20대가 50.5점과 57.6점으로 하위 수준이며, 금융태도는 20대가 59.6점으로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즉, 사회초년인 20대와 은퇴 후 세대인 60~70대가 취약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들 부문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금융교육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한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이해력 조사에 포함된 금융행동과 금융태도의 의미를 조금 더 살펴보면 금융행동은 금융소비자가 평소 금융생활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것이고 금융태도는 금융소비자가 장기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올바른 금융행동과 금융태도의 문제는 결국 건전한 금융생활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건전한 금융생활에 대한 교육은 금융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며 “금융행동과 태도에 대한 교육이 일상생활과 관련된 교육인만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지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의 은퇴자들은 인지능력 저하로 새로운 금융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은 어렵다”며 “건전한 금융행동과 금융태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일상에서의 금융생활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중매체나 SNS 등에서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는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라며 “대학교 과정에서 실생활과 접목된 전반적인 금융지식 교육을 시행하는 동시에 수학적 금융기법까지도 포함된 수준 높은 금융지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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