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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e 스포츠' 시장 후끈...게임업계 출시·리그 확대


입력 2017.04.12 06:00 수정 2017.04.12 09:06        한성안 기자

넷마블 펜타스톰 공개,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라에나 개최

마케팅·게임 수명 장기화 효과 기대

넷마블게임즈 '판타스톰'(위), 컴투스 '서머너즈 워'(아래 왼쪽), 스타크래프트 게임 이미지. ⓒ각사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뜨겁다. 게임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e스포츠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은 모바일용 e스포츠를 출시하고, 리그 진행을 확대하거나 새롭게 리그전을 계획하는 등 모바일e스포츠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넥슨, 컴투스 등이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e스포츠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e스포츠는 유저 뿐 아니라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까지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마케팅에도 효과적이다.

포문은 넷마블게임즈가 열었다. 지난달 넷마블이 '모바일 모바 펜타스톰(펜타스톰)'을 공개하며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펜타스톰은 5대5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전진점령(AOS)게임이다. 터치 한번으로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며 한판에 10-20분 짧은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펜타스톰 출시와 함께 토너먼트대회, 리그선발전, 프로선수가 참여하는 정규 리그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펜타스톰을 즐기고 좋아할 만한 단계가 되면 아마추어 경기부터 프로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달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를 개최했다. 행사는 4개 팀을 구성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했으며, 경기는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생중계 영상은 3000명의 동시 시청자했으며,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유저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월드아레나 행사 당시 경기장에 연인부터 가족들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찾았다"며 "서머너즈 워를 모르는 사람들도 e스포츠 경기를 보며 게임을 알릴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리그를 꾸준히 운영해온 넥슨의 경우, 올해 연중 2회로 운영했던 '액션토너먼트'를 4회로 확대한다. 또 온라인 생중계되는 경기를 통해 유저들에게 연중 지속적으로 경기를 관람하거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e스포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스타크래프트'가 올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업계에서 e스포츠가 재조명되는 배경에는 게임의 모바일화가 꼽히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면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아울러 유저들과 경기 관람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어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하게 된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어, 해당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e스포츠를 진행할 게임을 개발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게임 참여자들이 많아야 사실상 실시간 대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경기의 보는 재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구현해야 할 기술적 요소들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많은 게임사들이 e스포츠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보고 그 분야 게임을 구현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참여에서 오는 한계나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성공하기까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e스포츠가 더욱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작은 화면에서도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구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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