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2금융권 대출 총량규제 아냐…이행실태만 점검"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안정화 '긍정적' 평가
"2금융권 증가세 전년과 비슷…계절적 요인 유의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강화 조치와 관련해 가계대출에 대한 총량규제가 아닌 건전성 관리 차원의 실태 점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6일 오후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계부채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3월 말 전 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동향 점검에 나섰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2금융권의 경우 3월 중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1분기 전체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증가세"라며 "4월 이후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최근 제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로 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한 실수요자 대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감독당국이 총량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대한 이행실태를 살펴 보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금융사 스스로 사업장의 사업성 등 리스크에 따라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 및 건설사 규모 별 리스크 수준에 따라 취급되고 있는 만큼 중도금 대출 취급 및 건전성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택구입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연간 44조원 규모로 취급되는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상품 등을 중심으로 원활히 취급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 관리 및 채무상환부담 완화방안 역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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