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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사드 ·고유가 ·환율' 3중고 파고 넘을까


입력 2017.04.05 14:10 수정 2017.04.05 14:38        이광영 기자

올해 영업익 목표, 대한항공 8400억·아시아나 3000억

조원태 “원가 경쟁력 확보”…김수천 “노선 다각화 노력”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위)와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아래).ⓒ대한항공·에어버스 웹사이트

올해 영업익 목표, 대한항공 8400억·아시아나 3000억
조원태 “원가 경쟁력 확보”…김수천 “노선 다각화 노력”

지난해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뤄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올해 사드악재·고유가·환율 변수 등 대내외 3대 악재의 파고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올해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 목표를 제시하며 실적 고공비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 사장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액 12조22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1조 클럽 재가입에 성공한 지난해보다 하향 조종된 목표치지만, 고유가와 환율 변수를 감안하면 올해 공격적인 목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단위당 원가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B787-9와 같이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치열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김 사장도 지난달 31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앞서 밝힌 영업익 3000억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2570억원 대비 16.7% 상향한 목표다.

김 사장은 “지난해 5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투자와 경쟁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변수로 중국 노선 운항이 어렵지만 동남아·일본·유럽 노선으로 대체 노선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중국발 한국행 노선을 감편하고 일본·동남아 및 미주·구주 등 장거리 노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까지 중국발 예약 부진 8개 노선의 항공편 총 79회를 감편하기로 한 조치를 6월까지 연장한다. 대한항공의 지난 3~4월 중국발 한국행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 등 미주 노선은 동계 대비 최대 18회 증편한다. 구주 노선은 최대 16회, 러시아 등 CIS 노선은 최대 11회 증편 운항한다. 특히 내달 28일부터 스페인 제 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주 3회(월,수,금) 신규 취항에 나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 787-9, 보잉 747-8i, A380 등 차세대 항공기를 주요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공급을 대폭 늘리고 중국 지역 수요 감소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하계 스케줄 변경에 맞춰 ▲중국노선의 공급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일본·동남아 노선의 공급 증대 ▲중·장거리 노선 증편 ▲전세기 운항 등을 통해 중국 지역 수요 감소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발 12개 노선 항공편 90회를 감편·비운항 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중국발 노선의 운항 편수 감축을 연장하고 투입 기종을 소형기종으로 변경해 공석을 줄일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는 인천~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해 미주, 유럽 노선에서의 증편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노선 선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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