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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최다 4이닝 호투..이래도 우드?


입력 2017.03.22 07:31 수정 2017.03.22 08: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밀워키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적시타도 뽑아

우드 선발 진입 전망 뒤집을 완벽에 가까운 투구

류현진 4이닝 무실점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다저스)이 시범경기 일정 세 번째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선발진 합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단 41개의 공으로 1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만 2개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가장 뛰어난 투구였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평균자책점도 1.00까지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 2경기 포함 9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 세 타자 모두 외야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들도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첫 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등장한 타자들을 삼진 등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최초의 4회를 맞이한 류현진은 내야 땅볼 2개와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 위력을 선보인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0-0 맞선 4회 2사 1,3루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맷 가자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5회 마운드를 루이스 아빌란에게 넘겼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뺐다. 류현진은 재활 과정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제외했다.

확정된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에 이어 남은 두 자리는 브랜든 맥카시와 알렉스 우드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우드는 올 시즌 좌완 롱 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시범경기 2경기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당초 강력한 4선발 후보로 꼽힌 유리아스는 투구수 관리를 하는 투수라 당장 진입은 어렵고, 카즈미어도 부상에서 회복해 볼 스피드를 끌어올리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전망은 류현진의 밀워키전 호투 전날 나온 것이다.

이날의 투구 내용과 몸 상태를 보면 류현진이 5선발에 진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로버츠 감독 역시 4,5선발은 개막 직전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투수에게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 로버츠 감독 생각과 류현진의 현 상태라면 선발진 재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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