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극성 2형' 발사 20여일만에 또다시 미사일 추정체 발사

합참, 종류 및 비행거리 분석 중…황 권한대행 NSC 상임위 개최

북한이 2017년 2월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6일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언급해왔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된 지 엿새째인 이날 북한이 실제적인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