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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작년 'FTA효과' 톡톡히 누렸다...최대 수혜지 '인천'


입력 2017.02.06 11:58 수정 2017.02.06 11:59        배근미 기자

관세청, 업권 별 FTA 활용도 담은 '2016 FTA 활용지도' 공개

자동차·농산물 등 활용률 높아...자동차 관련 인천·전남 등 '수혜'

2016년 기준 수출입 상위 10대 품목 활용률 ⓒ관세청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EU와 체결한 'FTA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등 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 비중이 높은 지역도 덩달아 높은 수출활용도를 기록했다.

6일 관세청이 제작해 발표한 'FTA활용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FTA를 통한 국내 수출활용률은 전년대비 0.3%p 증가한 72.2%로 나타났다. 수입활용률은 이보다 높은 73.1%로 전년보다 2.9%p 증가했다.

산업 별로는 기계류와 플라스틱고무 제품의 수출활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와 차 부속품, 고무타이어와 같은 자동차산업 내 FTA 활용도가 가장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때 활용률이 99.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97.2%)과 캐나다(95%), 호주(94.9%) 등이 FTA를 통한 국내 자동차 주요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수입활용률은 농림수산물(82%)과 섬유류(76%) 주요 소비재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역시 FTA특혜품목에 해당하는 자동차와 차부품, 합성수지 등의 생산비중이 높은 인천(84.7%)과 전남(84.6%), 광주(82.2%) 등의 수출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와 산업기계류의 원부자재 수요가 높은 충북(85.7%)과 대구(84.6%) 등 내륙지역의 활용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FTA활용지도를 관세청 FTA포탈 홈페이지(http://fta.customs.go.kr) 내에 e-book 형태로 제작해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지도가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FTA 활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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