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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새누리·바른정당 의원들 만나 '정치교체' 요청


입력 2017.01.25 10:28 수정 2017.01.25 10:30        엄주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초청 간담회 '왜 정치교체인가?' 개최

"정치 교체하고 사회정의 바로 세워 대한민국 대통합 길 열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왜 정치교체인가?'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패권·기득권에 매달리는 정치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정치교체를 재차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최로 열린 '왜 정치교체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새누리당·바른정당 의원 20여명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기 계신 의원들의 적극적 의지·관심·지도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 패권이 다른 패권으로 넘어가는 악순환이 아닌 참다운 정치교체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제가 정치에 경험은 없지만 곰곰이 생각한 것이 정치를 교체해야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정치를 교체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 대통합의 길 여는데 제가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도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계속돼온 제왕적 대통령제, 이건 절대 대한민국을 더이상 진전시키기는 한계가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마련돼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측 이도운 대변인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자리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오늘 많은 의원들이 보수적 가치를 대변하는 그런 정치적 지도자가 돼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반 총장이 잘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치교체나 개헌 관련해서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정책 구상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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