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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성은 비대위원 "대통령 자진탈당 부탁"


입력 2017.01.23 10:30 수정 2017.01.23 11:16        문현구 기자

"촛불도, 태극기도 민심이다…대통령께서 민심 받아들여야"

인명진 "계파 만들고 좌장 앉는 순간 징계 대상"

김성은 새누리당 김성은 비상대책위원(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진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과 건전한 보수의 통합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 자진 탈당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탈당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명에 대해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 역시 많은 비난을 받는 실정이고 국론은 더욱 분리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비대위원은 "촛불도, 태극기도 민심이다. 대통령께서 모든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헌재 결정을 떠나 대한민국이 혼돈 속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을 국민이 엄청나게 걱정하면서 추위에 바깥에서 시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22일) 당 혁신안을 발표했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앞으로 계파를 만들고 좌장으로 앉는 순간 또다시 징계 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주류핵심' 핵심 인사들에 대해 "그 사람들은 죄가 없어서 징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화합을 위한 최소한의 조처"라며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반성과 책임을 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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