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아이폰7 제치고 1위 탈환..."당분간 흥행 지속될 듯"

‘블루코랄’ 모델 출시 힘입어 판매량 회복

‘유광블랙’ 출시로 힘 더할 듯

삼성전자가 지난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갤럭시S7' 체험부스를 운영한 가운데, 다수의 관람객들이 모델을 유심히 살펴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뜻하지 않은 발화 논란으로 단종 된 가운데, 구원투수로 나선 ‘갤럭시S7’시리즈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을 제치고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하면서 여전히 뜨거운 흥행열풍을 과시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7'시리즈는 지난달 3주(11월13~19일)차 부터 국내 판매량 1위를 되차지했다.

앞서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은 지난 10월 21일에 출시된 이후 한 달 가량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제품 결함 및 혁신 부재 등 논란이 이어지고 출시일이 멀어지면서 흥행세 역시 한풀 꺾이는 기색을 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갤럭시S7엣지’의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해 하루 평균 3000~4000대가 판매되는 등 새로운 흥행 열풍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초에 갤럭시S7의 유광블랙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아이폰7 시리즈가 불러온 블랙 열풍과 맞물려 새로운 모델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7 등 주요 경쟁작의 부진도 갤럭시S7의 흥행에 한몫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현재로써는 갤럭시S7 및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만한 스마트폰이 없어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V20'은 북미 시장 등에서는 초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자인,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논란을 빚으면서 눈에 띄는 흥행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다수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던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폰'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의 한국어 적용 문제로 연내 국내 출시조차 불투명하다.

한편 11월 스마트폰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초반 개통 물량에 힘입어 '아이폰7 128GB'모델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아이폰7 128GB',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아이폰7 32GB, ‘V20’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틀라스리서치는 "갤럭시S7의 이같은 흥행세는 블루코랄 모델 출시에 힘임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경우 1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