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작전하듯 집행 안해"
기자간담회서 "재집행·재신청 여부는 고민 중"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가 지난 9월 25일 사망한 고 백남기(69) 농민 시신의 부검영장을 '작전'하듯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장 만료일까지 영장에 제시된 조건하에서 법 집행기관으로서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할 것이다. 야간에는 집행하지 않을 것이고, 무슨 작전을 하듯이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력이 진입해서 집행하면 못할 것은 없겠지만,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시된 조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 유족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장 집행 시한은 25일 자정 전까지 재집행 여부에는 "고민 중"이라고 했고 기간 만료 후 재신청 여부에 관해서는 "검시 주체가 검찰이니 검찰과 협의해서 그때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 청장은 또 최근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성병대(45)가 구속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SNS를 사용한 사실과 관련 "근무자가 아주 잘못했다"며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되면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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