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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출판기념회 안나타난 문재인 이유가...


입력 2016.10.15 21:06 수정 2016.10.16 14:02        조정한 기자

정 전 의원 측 '문 전 대표 참석' 공지

문 전 대표 측 "(처음부터) 참석 계획 없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컷오프(공천배제) 당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15일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흥행을 위해 문 전 대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 전 의원 측 '문 전 대표 참석' 공지…문 전 대표 측 "(처음부터) 참석 계획 없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컷오프(공천배제) 당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15일 성황리에 열렸다. 당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이 흥행을 위해 문 전 대표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장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잘 알려진 김어준·주진우 기자와 추미애 더민주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김광진 전 의원이 참석했으며 같은 당 소속의 손혜원, 유은혜, 진영, 김병관 의원 등도 얼굴을 비쳤다.

이날 주인공은 정 전 의원이었지만, 주최 측은 전날 휴대폰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출판기념회에 문 전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주위에 알려 관심을 끌었다. 손혜원 더민주 의원 또한 행사 시작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정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3시, 마포구청에서 열린다"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시장, 추미애 대표 모두 모입니다"라고 알렸다. 평소 정 전 의원은 당내 현안에 대해 문 전 대표와 궤를 같이 한 만큼, 문 전 대표가 행사 흥행을 위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이 그동안 자신의 SNS로 출판기념회를 홍보한 데다 문 전 대표가 참석할 것이란 기대 덕분에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예상 외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당내 유력한 대권 주자의 정견발표를 듣고자 찾아온 지지자들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출판사에서 연락 받은 대로 기자들에게 (참석명단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낸 것이다"라며 "출판기념회 관련 법이 바뀌어서 출판사에서 준비를 한 것이다"라며 출판사 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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