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챙긴 기어S3…애플워치 “내년에 두고보자”
기어S3 기능성·디자인 등 호평 잇따라…독립적인 IT기기 지위 확보
애플워치, 아이폰 10주년 행사에서 전면적 변화 모색…올해 출시작 변혁 가능성 적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S3’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워치 2세대’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행사를 열었다.
기어S3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두 모델로 구성됐다. 크기는 전작인 기어S2보다 약간 커졌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바디에 전통적인 시계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어S3는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 사용성이 높아져 독립적인 IT기기로서의 자리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어S3 프론티어 LTE버전'은 스마트폰 없이도 LTE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며,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또 손쉽게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삼성 페이’ 등 10000여개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되며, 아이폰과의 연동도 가능해 아이폰 고객을 포함한 폭넓은 소비자 층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된 디자인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기어S3는 개발단계부터 전작과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시계다움’을 강조하기로 했다”며 “첨단 기능뿐만 아니라 감성적 디자인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IT 전문매체인 ‘버지’ 등 외신들은 "삼성이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변화를 시도했다"며 "삼성이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정상급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7일 아이폰7(가제)의 공개와 함께 애플워치 2세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정식공개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해진 정보상으로는 애플의 주 무기인 ‘혁신’점이 없어 흥행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 2세대는 GPS모듈을 탑재해 위치정보와 관련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기어S3에도 적용되는 기능들로 차별적인 경쟁력이 되기는 어렵다.
단독 통화 기능도 여전히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이 2017년에야 새로운 모델에 셀룰러 LTE망 접속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애플워치 신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께는 전작에 비해 조금 더 얇아지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애플워치는 출시당시 “군더더기 없는 간소한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으면서도 “타 애플 제품 대비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원형 디스플레이로 보통 시계에 가까운 클래식한 디자인을 연출하는 스마트워치 트렌드에도 다소 거리가 있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 아이폰 10주년 행사 때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만큼, 올해 출시 모델에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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