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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삼성전자, '첨단+전통' 기어S3로 스마트워치 신시장 연다


입력 2016.09.01 01:00 수정 2016.09.01 05:24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시계 디자인 구현과 첨단 IT기능 독립적 사용성 강조

삼성페이 탑재·MST 지원...모바일 결제 확산 지원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개최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가 베일을 벗었다. 첨단 IT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전통적인 시계에 보다 가까운 디자인을 구현, 스마트기기와 시계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 S3 '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르면 이 달 중, 늦어도 10월 중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인 기어S2에 비해 첨단 IT기능을 강화하면서 디자인은 전통적인 시계에 가깝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어 S3’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내장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바디에 전통적인 시계 느낌을 극대화해 정교하게 디자인해 IT기기와 시계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모두 수요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몸체의 옆면을 헤어 라인으로 마감하고 윗부분은 금속의 광택을 살리는 등 작지만 시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도 다각도로 고려했다. 또 22mm표준 시계줄을 채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 방진기능을 지원한다.

또 기어S2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늘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없는 독립적 사용성 강조...모바일 결제 확산도 지원=기어S3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기어 S3’는 GPS와 고도·기압, 속도계로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 피트니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경험(UX)도 개선해 화면을 탭, 터치, 스와이프해 사용했던 전화 받기 등도 테두리에 위치한 원형 휠을 돌려 수신이 가능하게 했다. 또 원형의 디스플레이에 문자를 직접 쓰거나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마인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바쁜 일상에서 잊지 않고 꼭 해야할 일들을 쉽고 빠르게 등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 없이도 버튼 부분을 세 번 눌러 SOS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추적해 미리 등록된 가족과 친구 등에게 상황을 전달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ADT, 한국에서는 에스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삼성페이 탑재와 결제 지원 방식 추가로 모바일 결제 확산도 지원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 적용했던 기어 S2에 비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함께 지원해 범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MST 방식은 가먕점에서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 외에 별도의 기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별도의 기기가 필요한 NFC에 비해 사용성 확대에 유리하다.

또 애플리이션 활용성도 높였다. ‘기어 S3’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약 1만여개로 사용자들은 피트니스·음악·뉴스·여행 등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MW와의 협업을 통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자동차의 연료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기어 S3에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기어S3 '클래식'(왼쪽)과 '프론티어'ⓒ삼성전자
'프론티어’·‘클래식’ 2종으로 출시...LTE 통화 가능=기어S3는 야외 활동과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두 모델로 선보였다.

프론티어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소재 특유의 특성을 살려 몸체를 구성했으며 타원형의 버튼의 손이 닫는 부분은 폴리우레탄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시계줄은 야외 활동이 많은 사용성을 고려해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클래식은 럭셔리 시계처럼 원형 휠의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긴 것이 특징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버튼을 사용해 몸체 부분과 일체감을 주며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계줄을 적용했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프론티어의 LTE 버전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과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전작인 기어S2에서는 3G 버전만 지원했었다.

디스플레이 전면 유리로는 코닝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SR+를 최초로 탑재해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선명함을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7’에 고릴라 글래스5가 탑재된 데 이어 코닝과의 특별한 협력 관계

또 갤럭시노트7에 적용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기어 S3’에도 적용해 언제든지 1600만개의 컬러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시계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홀로그램·토크쇼·원형체험존‘ 다채로운 행사로 눈길 사로잡아=이 날 '기어 S3' 공개 행사에서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제품 발표, 시계 업계의 전문가가 출연한 토크쇼, 원형 체험존 등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기어 S3’의 원형 디자인을 형상화한 무대에 원통 모양의 장막을 설치했으며 홀로그램을 통해 '기어 S3'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또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 '에이리얼 아담스', ‘기어 S3’ 의 디자인에 참여한 세계적인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 시계 화면과 시계줄 디자인을 협업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 등 업계 전문가 들이 참여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쇼에서는 ‘기어 S3’ 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시계로서의 가치, 최고의 기술력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성 등이 소개됐다. 또 제품 발표와 토크쇼가 끝난 뒤에는 원형 디자인의 무대 주변이 ‘기어 3’를 체험 할 수 있는 테마별 심층 제품 체험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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