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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국 CGL, 기가급 강재 공급 ‘첨병’


입력 2016.08.31 14:15 수정 2016.08.31 14:15        방콕(태국) =데일리안 이광영 기자

기가급 강재, 경량화 요구 충족…알루미늄 대비 우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1일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서 열린 CEO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태국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이 포스코가 자랑하는 기가급 초고장력 강판 공급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1일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서 열린 CEO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강판 경량화에 따른 요구를 충족하는 포스코의 기가급 강재가 향후 최첨단 차강판 소재 경쟁에서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태국 CGL 공장은 같은 기가급 강재를 더욱 저렴하게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은 “공급과잉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설비 감축뿐만 아니라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저원가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WP) 제품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차강판은 철강재 중 가장 수익성이 높으며 최근에도 고객들의 끊임없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철강업과 조선업이 불황을 겪어도 자동차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는 것. 특히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전세계 9억대, 중국에서만 2300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10년 후인 2025년에는 2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포스코가 현재 개발 중인 기가급 강재는 10개가 넘는다”며 “다른 철강업체들이 포스코와 이와 관련 협력을 제안을 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선택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 회장은 향후 기가급 강재가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와 경쟁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권 회장은 “알루미늄은 철강 대비 비중이 3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가 3배 높은 기가급 강재의 경우 품질은 같은데 가격은 저렴하다”며 “이러한 기가급 강재가 개발되고 공급되면 알루미늄을 사용하겠다는 얘기가 쏙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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