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게임업계, 올 상반기 성적 '우수'...해외 매출 ‘절반이상’


입력 2016.08.11 08:00 수정 2016.08.11 08:37        이배운 기자

넥슨, 컴투스 해외매출 비중 각각 61%, 85%

국내 게임시장 포화상태...해외시장서 성장돌파구 찾아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은 넥슨의 모바일 RPG ‘HIT(히트)’ 글로벌 버전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 돌파 기념 이미지. ⓒ넥슨

"역시 해외시장이 정답."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주요 게임업체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11일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시장 매출이 큰 픅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439억원(134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상승했고,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8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나 상승했다.

게임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5%나 증가했고, 넷마블은 2분기 매출만 3525억원에 달해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는 점이다.

넥슨의 지난 2분기 매출의 61%는 해외 매출이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넥슨은 지난달 7일 모바일 RPG ‘히트’ 글로벌 버전을 140여개국에 동시 출시해 19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흥행 위력을 과시하면서 3분기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넷마블 역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등 글로벌 히트작을 앞세워 2분기 매출의 58%를 해외에서 가져왔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컴투스도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85%인 2248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게임빌 역시 상반기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5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마케팅과 개발 비용 등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해외에 서버를 둘 필요가 없어 온라인 게임에 비해 글로벌 진출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도 완성도가 높아져 개발·운용비용이 부담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