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거부로 정진석 사과 방문 불발
김희옥 유승민 복당 사태 관련 "일방통행적이고 위압적 회의"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유승민 의원 복당 사태와 관련해 사과 방문하려 했던 정진석 원내대표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상욱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 위원장의 자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17일) 원내대표가 방문해서 사과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거기에 관련해서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왜 정 원내대표를 안 만난다고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감정이 안풀리셨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 자택에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이 강원도에 가 만남이 무산됐다.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사과하고, 비대위 정상화를 읍소할 예정이었다.
김 위원장이 오후 강원도에서 돌아오자 정 원내대표는 회동을 재추진하려 했으나, 김 위원장의 거부로 또다시 불발됐다.
아울러 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까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위원장은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고, 처음 당에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헌법적 가치가 중용되게 해달라고 해서 왔는데 회의를 하면서 너무 일방통행적이고 위압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대위는 16일 유 의원을 포함한 친여 성향 무소속 7명 의원에 대해 일괄 복당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비대위원들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있었다는 말들이 나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진태·김태흠·조원진·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일부는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며 정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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