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점유율 40% 돌파...3년 6개월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40% 고지를 탈환하며,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로, D램 수요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5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0.2%를 기록, 지난 2012년 2분기(41.4%)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 고지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3.5% 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하며 2위인 도시바(27.3%)와의 격차도 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늘었다. 분기 매출액은 25억 36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일제히 매출이 줄었다. 2위 도시바는 지난해 3분기 20억6900만 달러에서 4분기 17억2100만 달러로 감소했고 3위 마이크론은 13억1300만 달러에서 11억9300만 달러로 떨어졌다. 4위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9억3900만 달러에서 8억6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도시바의 점유율은 30.3%에서 27.3%로 하락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각각 18.9%와 13.6%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0.2~0.3%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향상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3세대(48사단)V낸드를 비롯한 첨단 제품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V(수직구조)낸드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독보적인 V낸드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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