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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오현 ·신종균 '연봉 희비' 쌍곡선


입력 2016.03.30 18:06 수정 2016.03.30 18:13        이강미 기자

권 부회장, 작년 149억5400만원 59.2% '껑충'...반도체 사상최대실적 반영

신 사장, 49억9000만원 67% '급감'...스마트폰 실적둔화 탓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 총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T·모바일 총괄).ⓒ삼성전자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의 보수 희비가 큰 폭으로 엇갈렸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93억4400만원) 대비 59.2%나 늘어났다. 반면 신 사장은 지난해 47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불과 1년만에 100억원 가까이 급감(67%↓)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반도체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권 부회장은 보수를 두둑히 챙길 수 있었으나 신 사장은 스마트폰시장 둔화로 인한 실적하락으로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권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54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는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원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는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6조원 달성에 기여했고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했고, 시스템 LSI,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면서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반적인 정보기술(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줬고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공개된 신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총 47억9900만원으로,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1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신 사장은 지난 2014년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37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1억1300만원 등 총 145억7200만원을 받았다. 스마트폰 사업 성과에 따른 특별상여가 반영되면서 전문 경영인으로는 연봉 톱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둔화로 인해 갤럭시S6가 이렇다할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성과급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36억97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31억7700만원을 각각 지급 받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등기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266억2700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6억57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보수총액 333억2000만원, 1인당 평균 보수액 83억3000만원보다 각각 20% 이상 감소한 액수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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