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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퍼 주총데이...최태원·조석래 이사 선임 주목


입력 2016.03.18 07:00 수정 2016.03.18 10:10        이홍석 기자

LG·SK 주요계열사 등 총 333개사 일제히 주총 개최

구본준 LG 부회장, LG화학 등기임원으로 복귀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조석래 효성 회장.ⓒ데일리안DB
11일 삼성 주요 계열사들에 이어 18일에는 LG와 SK 주요 계열사 등 총 333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날 주총에서는 오너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가 결정되는 SK(주)와 효성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유플러스 등 LG 주요 계열사들과 SK(주)·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케미칼 등 SK 주요 계열사들을 비롯, 롯데케미칼, 한진해운, 현대상선, 효성, GS홀딩스, LS산전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중 스포트라이트는 오너가 사내이사로 복귀하는 안건이 상정되는 SK㈜와 효성에 쏟아질 전망이다. SK(주)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안건이, 효성은 조석래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각각 상정될 예정이다.

이 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릴 예정인 SK(주)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외에 최태원 사내이사와 이용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처리한다. 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는 물론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도 같은 시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조석래 회장과 두 아들인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의결권 자문기구는 업무상 배임과 횡령(최태원), 세금탈루(조석래) 등을 이유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하지만 SK(주)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30.89%에 달하고 효성도 대주주인 조석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36.07%에 달해 거래관계처 등 우호지분을 합하면 안건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날 오전 10시30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인 LG화학 주총에서는 구본준 LG 부회장을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오너가의 일원으로 지주회사인 (주)LG에서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 부회장이 자회사인 LG화학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의결이 무난할 전망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맡는다.

또 최근 조종사 노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전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재선임은 유력한 상황이지만 조종사노조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 현대상선 주총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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