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미 4대 은행 품어...애플과 '쩐의 전쟁'

웰스파고도 삼성페이에 가세...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결제액 5억 달러

삼성페이 결제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 미국 4대 은행 모두를 협력사로 품게 됨에 따라 애플페이와의 '쩐의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미국 4대 은행의 하나인 웰스파고의 신용·현금 카드를 삼성페이와 연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은행, 체이스뱅크와 각각 삼성페이 파트너십을 맺었다. 웰스파고가 가세해 삼성페이는 미국의 4대 은행 모두를 협력사로 품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업무제휴를 맺은 금융기관은 미국에서 70곳이 넘는다. 신용·현금카드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 효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총 500만명, 결제액은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인 이후 9월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애플의 애플페이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국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해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지난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애플페이는 중국 출시 하루 만에 신용카드 3000만장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