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올레드 TV' 정면승부 펼치나
삼성, 올레드 TV 출시 전망…올 9월 장비발주
올레드 시장 성장 ‘기대’…글로벌 업체 가세
삼성이 올레드 TV 시장에 가세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이 ‘올레드(OLED)’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2년간 약 4조원을 투자해 TV용 올레드 패널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를 공급받으면 이르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8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을 위해 올해 내년 9월에 각각 장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8세대는 원판이 가로 2.2m, 세로 2.5m로 5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6장이 나오는 크기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삼성전자는 올레드 TV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LCD TV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올레드 TV에 뛰어든다면 관련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2000대 정도이던 올레드 TV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10월에 45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도 30만대를 돌파, 전년 대비 5배 정도 늘었다. 특히 LG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 파주의 P10공장을 가동하면 9세대 이상 초대형 올레드. 플레서블 올레드, 투명 올레드 생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레드 TV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 시장이 2019년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세계 TV시장에서 전제 TV 성장은 둔화되지만 올레드 TV 시장만큼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올레드 TV 시장은 2013년 4358만달러의 규모에 불과했지만 생산업체가 늘면서 지난해 13억 달러 규모로 급팽창했다.
중국 TV 제조사들도 올레드 TV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014년 스카이워스에 이어 지난해 콩카와 창충이 올레드 TV를 내놓기 시작했다. 하이센스와 TCL, 하이얼도 시 각각 일본 샤프와 산요의 멕시코 TV 공장을 인수했다.
일본에서는 파나소닉이 지난해 4K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였고, 소니도 올레드 TV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이런 상황에 대응하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레드 TV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레드는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LCD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 TV 시장을 연다는 측면에서 보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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