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G5 '초관심'... ‘VR’ ‘카메라’ ‘모듈’이 뭐길래
갤럭시S7 VR 기능 ‘명불허전’
G5, 모듈식 메탈 디자인 ‘호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를 하루 앞두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나란히 공개돼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연일 화제다. 두 제품은 성능은 유사하지만 특징과 마케팅 전략 포인트는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현실(VR)로 중무장한 갤럭시S7과 모듈형 디자인이라는 카드를 채택한 양 단말의 궁금증을 짚어본다.
◇ “VR, 더는 부가제품 아니야”
올해 MWC 행사의 핵심 볼거리로 다양한 VR콘텐츠와 기기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양사의 신제품 언팩 행사에도 이같은 키워드가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VR을 전면에 내세웠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이 아닌 타 단말 기기를 내세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페이스북(오큘러스VR), 에픽 게임즈 등 가상업계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갤럭시S7을 화면으로 사용하는 ‘기어VR’과 VR을 촬영할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 ‘기어360’을 함께 공개했다.
기어360은 180도 범위를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어안렌즈를 활용했다. 두 렌즈를 통해 찍은 영상을 합쳐 상하좌우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어VR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듀얼모드 착용시 최대 3840×1920 해상도의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기어360은 갤럭시 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6, 갤럭시 S6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과도 연결해서 사용가능하다.
LG전자는 VR 기능을 다양한 옵션 중 하나로 소개했다.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VR기기이다. 기어VR과 마찬가지로 머리에 쓰는 화면 장치(HM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이다.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기어VR, 구글 카드보드와 달리 유선으로 연결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해상도는 960x720이며, 2m 거리에서 약 130인치 크기의 화면을 눈앞에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구글 카드보드가 지원하는 동영상이나 게임도 볼 수 있다.
◇ 같은 다른 듯 카메라 전략
갤럭시S7과 G5는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도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S7은 후면에 1200만 화소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듀얼 픽셀은 이미지 픽셀이 2개로 구성, 이미지와 이미지간의 위상 차이를 2개의 픽셀로 나눠서 감지한다. 즉, 초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맞춰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정식 카메라에 쓰이는 기술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은 갤럭시S7이 처음이다. 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다. 조리개값은 F1.7로 전작 갤럭시노트5의 조리개 값 F1.9보다 향상됐다. 조리개값이 작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잘된다.
G5는 1600만 화소의 시야각 78도의 일반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시야각 135도의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했다. 즉, 후면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다. 고품질 인물이나 사물 사진을 원하면 일반 카메라를, 풍경 사진을 원하면 광각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
특히 135도 화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최대 각도로 일반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다. 광학손떨림보정(OIS)도 지원하며,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 “스마트폰계의 변신 로봇? 모듈 디자인”
그렇다면 과연 패러다임의 전환은 가능할까. LG전자는 ‘모듈’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폰 하단부에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면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카메라, 이어폰 등의 다양한 기기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 개의 스마트폰에서 여러 기기를 결합해 사용하는 모습은 흡사 변신 로봇을 연상케 한다.
이를통해 LG전자는 외관이 매끈한 풀 메탈 디자인은 일체형 배터리밖에 채택할 수 없다는 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기기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단말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G5는 2800mAh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3000mAh의 갤럭시S7보다 기본 용량이 낮지만, 스마트폰 하단의 모듈을 열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편의성을 잡았다.
모듈에 결합할 수 있는 기기는 총 8개(일명 ‘프렌즈’)이다. △ 카메라 모듈 ‘LG캠플러스’ △오디오 모듈 ‘LG하이파이 플러스’ △VR 모듈 ‘LG 360 VR' △VR 콘텐츠 제작 모듈 ’LG 360캠‘ △이어폰 모듈 ’H3 by B&O 플레이‘ △고음질 블루투스 헤드셋 모듈 ’LG 톤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모듈 ’LG롤링봇‘ △드론용 컨트롤러 모듈 ’LG 스마트 컨트롤러‘ 등이다.
한편, 갤럭시S7은 오는 3월 11일 공식 출시되며 G5는 4월 초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업계는 갤럭시S7은 90만원 후반대, G5는 70만원후반 80만원 초반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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