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회원 100만 명 돌파
기가와이파이 전국 5000개소 설치, LTE 4배 속도
KT의 기가인터넷 회원 수가 1년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가인터넷이 초고속 인터넷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가인터넷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KT가 조사한 결과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며 가장 도움이 된 부분에 ‘기다림과 끊김이 적어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이 응답자의 45.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업무 처리가 빨라지고 효율성이 늘어났다’가 18.1%, ‘여가 생활이 풍요로워졌다’가 10.3% 순으로 많았다.
조사대상 2000명 중 53%가 기가인터넷으로 전환 후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인터넷 전송속도는 기존 작업 속도 대비 50% 이상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일상이 되면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빠른 인터넷 전송속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초 월 약 3만TB(테라바이트) 수준이던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 11월 월 약 18만TB에 달해 600%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다.
무선데이터 사용에 있어서 유료로 쓰는 LTE에 비해 와이파이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 가능해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가와이파이는 이론 상 최고속도 1.3Gbps를 지원하는 차세대 와이파이로 전국 버스정류장과 카페 등 약 5000개소에 구축돼 있으며 속도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3배, LTE보다는 4배 빠르다.
‘기가와이파이홈’은 KT의 기가와이파이 서비스로 최대 867Mbps 무선 링크 속도를 낸다. 이는 40GB(기가바이트) 크기의 UHD 영화 1편을 6분만에 다운받을 수 있고 3GB 크기의 FLAC 음악 100곡을 28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게다가 AP(Access Point, 무선접속장치) 장비에 외장형 안테나를 장착해 송신 출력세기가 기존에 비해 2배인 17dBm으로 올라 음영지역에서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확연히 줄었다.
지난 2015년 3월 출시된 기가와이파이홈의 가입자가 출시 1년도 채 안 돼 6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기가와이파이홈이 기가인터넷 100만 회원 달성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가인터넷과 기가인프라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 ‘기가인터넷의 경제·사회적 효과 연구’를 통해 기가인터넷이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이 연간 109만5000원에 이르게 되며 향후 2020년까지 기가인터넷이 완전 보급되면 전체 소비자 편익은 최대 62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애널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의 2014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 기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비해 소득 성장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가인터넷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 원을 투자해 약 9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20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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