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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연속 매출 200조 유력하지만...


입력 2016.01.03 08:47 수정 2016.01.03 13:38        이홍석 기자

2012년 이후 지속돼 온 매출 200조 극적으로 달성할 듯

4분기 수익성 감소에 2016년 경영환경 녹록치 않아

삼성전자 최근 4년간 실적 추이.ⓒ데일리안

삼성전자가 4분기 매출 신장으로 4년 연속 연 매출 200조원을 극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개선세가 꺽이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2016년에는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주 중 실적 가이던스(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조46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6조6900억원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이면서 연 매출 200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47조1179억원, 2분기 48억5375억원, 3분기 51조6826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온 상승곡선이 4분기에 정점을 찍게 될 전망이다.

4분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된 북미지역의 연말 쇼핑시즌 효과로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3분기 누적 매출이 147조3380억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지속해 온 연 매출 200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 분기(7조3900억원) 대비 약 7000억원 가까이 줄면서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전망이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실적개선세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마찬가지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탔지만 마지막 분기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로 가전에서 성과를 냈지만 이번 분기에는 그동안 모바일과 가전의 부진에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디스플레이가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 하락 지속과 시스템반도체 수주 부진 등으로,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부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4조6500억원)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 분기 영업이익(약 93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들이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전 분기(2조4000억원)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2조7600억원)에 비해 약 3600억원 감소했었다.

4분기를 더한 연간 영업이익은 27조원 안팎을 기록하며 2014년(25조300억원) 대비 다소 개선될 전망이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3년(36조7800억원)은 고사하고 2012년(29조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는 그럭저럭 선방했지만 정작 이제부터가 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올해는 1분기부터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반도체 특수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스마트폰과 TV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을 위한 모멘텀이 없는데다 뾰족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적 측면에서 보면 올해가 최근 몇 년 새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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