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2016년 경쟁체질 확보 및 성장기반 구축 강조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 본부 대강당에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모든 문제의 해결방안은 현장에 답이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31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농협금융 출범 5년차를 맞아 경쟁체질 확보와 성장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해 우리의 체질을 영업 현장과 고객중심으로 빠르게 바꾸어 나가야 한다"며 "본부는 영업현장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서 신속하게 지원을 해야 하며, 영업현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해야 하고, 직원 개개인의 디테일한 고민이 고객을 감동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우리에게 단순한 금융거래 처리에서 나아가 질 높은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와 연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펀드상품 등 자산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 핀테크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 전통적인 수익원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범 농협 인프라를 갖춘 농협 금융에 해외시장은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과를 디딤돌로 2016년에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핀테크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은 핀테크 선도회사로 자리매김 했다"며 "핀테크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야 하고, 금융(Finance)에 정보통신기술(ICT)가 결합되는 FICT 세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주도적으로 그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16년부터 시작하는 ‘농산업 가치창조펀드’ 운용과 농업인 실익사업 발굴에도 더욱 노력해야 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조만간에 새로운 BI 선포가 있을 것이고 보여주기식,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시장 내에서 안착하기 위해 금융의 모든 순간마다 농협금융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고객이 알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