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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깜짝방문...임직원 격려


입력 2015.11.09 18:09 수정 2015.11.09 18:19        이홍석 기자

고강도 구조조정 속 현장경영 '눈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방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거제조선소를 찾은 것은 삼성전자 전무 시절인 2007년 이후 8년 만으로 경영진으로부터 최근 조선업계 상황과 수주·건조 동향 등에 대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이번 방문이 계열사들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경기 수원·화성 등 삼성전자 캠퍼스와 미국 법인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면서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해 왔다.

최근 삼성이 롯데에 화학계열사들을 매각했던 터라 이번 방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삼성중공업과 관련 현안이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올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온 터라 임직원들을 위로 및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삼성생명 임직원들을 만나 "삼성생명은 삼성의 핵심회사"라며 격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거제조선소 방문은 전혀 일정에 없었으며 현장경영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면서 "현장 점검과 함께 경영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공기 지연 등으로 2분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대규모 적자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안을 포함해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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