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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웨어러블용 배터리 공개


입력 2015.10.20 11:00 수정 2015.10.20 10:33        이홍석 기자

20일 인터배터리 전시회서 스마트워치용 제품 등 공개

22일까지 배터리 분야 다양한 최신 트렌드 선봬

삼성SDI 모델이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15'에서 섬유처럼 자유롭게 휘는 스트라이프 배터리 등 차세대 웨어러블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대표 조남성)는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 등 차세대 웨어러블용 배터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스트라이프 배터리는 섬유와 같이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유연성과 혁신적인 에너지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다.

스트라이프 배터리는 목걸이·헤어밴드·티셔츠 장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웨어러블을 포함한 각종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에는 삼성SD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요소 기술들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외장재 설계에 첨단 소재기술을 적용해 두께 0.3mm의 초슬림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실링 폭 최소화 기술로 기존 유사 배터리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면서 "디자인 유연성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선보인 밴드 배터리는 스마트워치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 스마트 워치 줄에 밴드 배터리를 적용하면 용량을 크게는 50% 이상 향상 시킬 수 있다.

삼성SDI의 밴드 배터리는 사람 손목 둘레 수준의 곡률 범위 내에서 약 5만 번 이상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해 충분한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가 적용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시연하기도 하는 등 배터리가 애플리케이션을 선도하는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의 모습을 눈앞에서 구현했다.

이 외에 5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소형배터리 제품을 비롯,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 분야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이번 전시 주제를 '에너지 디자이너 배터리'와 '미래 디자이너 삼성SDI'로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도시생활(City Life)·가정(Home)·옥외(Outdoor) 등 3가지 부스 테마를 통해 BoT(Battery of Things)가 구현하는 미래상을 전시장에 연출했다.

김헌수 삼성SDI 배터리연구소장(전무)는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는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13년 처음 열린 국내 최대규모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다.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통합전시회 '에너지 플러스 2015'의 4개 전시회 중 하나로 열리며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발전 및 충전 기술 등 다양한 최신 배터리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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