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중국 Top 10 자동차그룹 절반 이상 확보…시장 주도권 강화
LG화학은 중국 체리(Chery)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수만 대 규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LG화학은 수천 억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번 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에 따라 LG화학은 합작사 및 로컬 브랜드를 포함해 중국 내 'Top 10' 자동차그룹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완성차업체 1위 기업인 상하이 자동차를 포함해 둥펑 자동차(2위), 디이 자동차(3위)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 남경공장 외에도 현재 국내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2016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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