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내일 국제행사도 미루고 국감에 '올인'
국감 다양한 예상 질문 놓고 연습
병역, 국적문제도 나올 가능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국회 국정감사 출석으로 인해 예정된 국제행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당초 오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ABC(Asia Business Council)가을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함께 '아시아에서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포럼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업 CEO와 경제리더들의 모임으로 2002년 설립됐으며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이날 포럼의 기조연설과 국감 일정이 겹치고 국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감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참석하더라도 잠시 인사 정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신 회장이 국감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오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실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신 회장은 오전에는 인사차 잠깐 들르는 정도의 선으로 하고, 국감이 끝난 뒤 있을 ABC 포럼 저녁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7일 오후 2시경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신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서게 되고 TV생중계까지 예정되면서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최근 불거졌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한 지배구조와 롯데가 일본기업이라는 반기업 정서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신 회장의 국적문제나 병역회피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거기다 롯데면세점의 독과점 문제나 골목상권 침해 이슈 등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 같은 예상 질의에 대비해 현재 실전 연습을 한창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의원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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