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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금피크제 도입…"전 직원 예외없이 적용"


입력 2015.08.11 15:44 수정 2015.08.11 16:44        윤정선 기자

오는 2016년부터 41개사 약 15만명 대상 진행

일부 그룹사 간부사원 대상 우선 적용…노동조합 협의 후 범위 확대

현대차 기업이미지(CI)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이는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은 전 직군, 전 직원이다. 41개사 약 15만명 대상이다. 다만 일부 그룹사의 경우 간부사원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노동조합과 협의해 적용 범위를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로 각기 다른 현재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한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정년연장에 대한 인건비 추가부담을 줄여 청년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년을 앞둔 종업원들을 위해 재취업과 창업 프로그램, 자기계발, 노후 대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종업원의 정년퇴직 후 안정적인 삶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회사별로 근로자대표(노동조합 등)와 적용 범위 및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 추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임금피크제 시행과 청년고용 확대는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젊은 인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용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차그룹의 결정으로 산업계 전반에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장년층엔 고용안정, 청년층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경직됐던 국내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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