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피의자, 두통 심해 병원서 치료
피의자 가족, 결정적 증거 없는 경찰 수사에 강력 반발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 씨(82)가 21일 두통 등의 이유로 상주 시내 인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가 아프다고 해 간단한 진료와 함께 신경안정제 등 약을 처방받았다”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박 씨는 기력이 쇠한데다 두통이 심해 상주 시내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4시간만에 다시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한편, 박 씨의 가족들은 경찰이 결정적인 증거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측 가족들은 “온 동네 주민이 조금만 살펴보면 범인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한다.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경찰이 제시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피해 할머니 말에 따르면 전날 싸운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됐던 농지 임대료에 대해서도 “3년 전 그 문제로 다툰 적은 있다고 한다. 그런데 3년 전 일이 지금와서 범행 동기가 될 수 있겠나”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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