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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우디 7조 수주, 사실 아냐" 전면부인


입력 2015.07.21 14:56 수정 2015.07.21 15:38        윤수경 수습기자

"아직 공급사 선정 단계일 뿐, 확정된 것 없어"

LG화학, 충북 오창공장·중국 난징공장·미국 홀랜드공장 등 연간 35만대 생산 규모 갖춰 … 전세계 20여개 고객사 확보

LG화학이 독일 아우디와의 7조원 규모 계약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LG화학은 21일 아우디 7조설에 대한 공식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아우디 7조원 수주와 관련해 계약이 체결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측은 "아직 공급사 선정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LG화학이 독일 아우디와 2020년까지 총 55억유로(한화 6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지난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LG화학 측은 "현재 전세계 완성차 회사와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객과의 협의없이는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아우디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중형 세단 A6 PHEV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 하지만 LG화학은 계약 당시 수주규모에 대해 "수천억원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미국의 GM·포드, 유럽의 폴크스바겐·르노·볼보, 중국의 상해기차·장성기차, 제일기차 등 전 세계 20여 곳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
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난징시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 올해 말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LG화학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20만대,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공장에서 5만대 등까지 합산하면 연간 총 35만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4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 상위 20개 브랜드 중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르노, 아우디, 쉐보레, 기아차, 다임러, GM 등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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