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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끝냈는데...' 당직 인선 놓고 김무성 '골머리'


입력 2015.07.10 07:59 수정 2015.07.10 08:21        문대현 기자

취임 1주년인 14일 이후 발표할 듯…공천 칼자루 쥔 사무총장에 큰 관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힌뒤 대표실을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직 인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지난달 16일 당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김 대표는 취임 2년차를 맞이해 주요 당직자들을 모두 개편, 분위기를 쇄신하고 내년에 있을 총선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번 개편에는 사무총장단을 비롯, 대변인단과 본부장급 등 대부분의 주요 당직이 해당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의 인선까지도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당직 인선이 약 2주 가량 지연되면서 김 대표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그동안 김 대표는 당직 인선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함구하며 당내 내홍을 수습하는데 힘 써왔다.

그 결과 지난 8일 유 전 원내대표는 결국 사퇴를 결정했고 이제 김 대표는 당직 인선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당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날짜를 14일로 정했다. 마침 이 날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이기도 해 신임당직자 발표도 그 즈음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의 한 측근은 '데일리안'에 그는 "당초 취임 1주년을 맞이해서 하려고 했지만 2주 정도 지연이 됐다"며 "14일에 차기 원내대표가 뽑히고 난 이후 머지 않아 당직 인선이 발표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놓고 싸운 '친박-비박', 사무총장 두고 부딪힐 가능성도

어느 정도 발표 시기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그 대상을 놓고 장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무총장은 민감하다. 이미 새누리당은 심각한 당·청, 계파 갈등을 겪었던 터라 사무총장을 놓고 갈등이 재촉발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사무총장은 공천과 선거 실무를 지휘하는 '총선 야전사령관'으로 불릴 만큼 주요한 자리다. 당 사무처 조직의 인사권과 재정권, 공천시에는 공천심사위원장을 겸직하는 사무총장직은 당의 요직으로 꼽힌다. 당연히 모든 의원들의 관심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이 자리에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대표의 측근이 임명될 경우 당·청 관계에는 강한 긴장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짙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사무총장을 내정할 때 청와대의 의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내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본보에 "그동안 김 대표는 사무총장을 포함한 신임 당직자 선정은 머릿 속으로 다 해놓은 상태이며 결심만 남았다"며 "특히 사무총장은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3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무총장의 자격을 묻는 질문에 "당내 화합과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 수도권의 인사"라고 답했다. '청와대와의 관계도 고려할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정가에서는 한선교 의원이 사무총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한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 대표와 몇몇 의원들과 함께 '친박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출마, 당선된 바 있다. 이런 인연에 한 의원은 이군현 사무총장 임명 당시에도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앞서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제껏 당직에 욕심내고 살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시키면 하는 거고 안 시키면 안 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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