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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려라" 하반기 '신차 러시' 신형 K5 첫 출격


입력 2015.06.22 08:30 수정 2015.06.22 09:17        김영민 기자

현대·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 등 경차부터 승용차, SUV 등 잇따라

신형 K5 ⓒ기아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위축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올 하반기 대대적인 '신차' 투입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경차부터 준중형 및 중형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신차 대전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기아차로, 볼륨 모델인 '신형 K5'를 출시해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신형 K5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출시는 다음달 중순이며, 올 4분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K5는 기존 2.0 가솔린 모델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한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1.6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180마력(ps), 복합연비 13.4km/l로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성능과 연비 모두 뛰어나다. 1.7 디젤은 복합연비가 16.8km/l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도 출시해 SUV 시장에서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쏘나타 PHEV ⓒ현대자동차

현대차도 올 하반기 '신차 러시'를 준비 중이다.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1.6 터보 모델을 조기에 투입해 만회에 나선다. 쏘나타 1.6 터보는 제로백이 기존 11.9초에서 7.8초로 크게 줄었고, 연비도 12.7km/l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차는 오는 9월 국내 준중형 대표 브랜드인 아반떼 신형을 출시해 반전을 노린다.

신형 스파크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를 다음달 1일 출시해 경차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신형 스파크는 기존 대비 확장된 휠 베이스와 36mm 낮은 전고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해 주행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파크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새로운 1.0리터 3기통 에코텍(Ecotec) 엔진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를 탑재했고,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티볼리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올해 초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통해 내수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티볼리 디젤은 복합연비 15.3km/l(사륜 14.5km/l)를 자랑하며,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했고,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00만원 더 비싼 것을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차 브랜드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안방사수'를 위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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