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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차기 총리 공개모집 통해 중립내각형 가야"


입력 2015.04.22 09:54 수정 2015.04.22 10:02        이슬기 기자

"지금까지 특채 총리는 다 실패, 총리도 공채해야"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22일 차기 총리 후보와 곤련해 "공개모집을 통해 중립내각형 총리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6번째 차기 총리 후보군이 회자되는 가운데,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2일 "차기 총리는 공개모집 통해 중립내각형 총리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장관이든 총리든 밀실에서 암암리에 내정을 하고 청문회에 올렸는데 대부분 다 실패하지 않았나. 박근혜 정권은 총리 구인난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 스스로 이 정권을 운영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야당과 국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의원내각제라면 내각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하는데, 우리는 그게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야당과 시민단체, 국민들에게 공개모집해서 공개채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번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총리라기보다는 중립내각형 총리”라며 “그래서 국민들과 야당에게 정권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같이 마련해서 정권을 같이 유지하자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공채 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총리가 충청 또는 호남에서 나와야 한다는 지역안배론에 대해서는 “부차적인 고려사항이 될 수는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일단 적임자를 찾고, 나중에 그런 부분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적재적소 적임자 우선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 총리를 비롯해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들에 대한 특검 필요성과 관련, “지금 특검을 하면 모든 논란은 특검으로 가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중단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특검을 하려면 이 특검 논란으로 한 달이 넘게 간다. 그러면 초동수사에 실패할 수 있고, 증거 확보에도 실패할 수 있다”며 “어쨌든 지금 특별수사팀이 맡은 역할은 충실히 다 하는 게 맞고, 특별수사팀의 상황을 보고서 특검 도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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