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IS 근거지 시리아에 대표단 파견

한국인 추가 IS 합류 방지하기 위한 조치

시리아 인접지역 터키 '킬리야'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테러단체인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BN 화면 캡처

정부는 이르면 내달 시리아에 대표단을 파견해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에 한국인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시리아 국경 주요 국가들에 대표단이 가서 현장 점검을 하고 현지 당국과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되며 오는 3~4월 중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터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현지 안보·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국경 통제 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방침이다.

정부는 또 중동 정세의 전개 상황에 따라 이라크와 레바논 등 시리아 인접국 등을 대상으로 방문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등은 외국인들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에 합류하기 위한 주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달 실종된 이후 최근 IS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모 군(18)도 해당 경로를 거쳤다.

정부는 김군의 IS 합류 이후 시리아를 비롯한 여행금지국에 한국인이 무단 입국하지 않도록 국경통제를 강화해 줄 것을 주변국에 요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