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땅콩회항' 자체감사 결과 29일 발표
대한항공 봐주기 식 조사 논란 이후 자체감사 실시
수사내용 누설 김조사관 및 특혜성 좌석 감사 결과 발표
국토교통부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부실 조사와 관련해 진행해온 특별자체 감사 결과를 29일 공개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당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은철 감사관이 브리핑을 열고 감사결과와 함께 향후 조치계획 등을 발표한다.
앞서 국토부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봐주기 식 조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국토부는 자체 감사에 돌입하고 조사단과 대한항공 간의 유착관계와 조사 과정의 절차적 공정성 훼손 등을 조사해왔다.
특히 국토부는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 측에 조사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항공안전감독관인 김모 조사관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김모 조사관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사관은 대한항공의 객실승무원 출신으로 이번 사건 조사단에 참여하면서 평소 잘 알던 사이인 대한항공 객실담당인 여모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 결과 김 조사관은 여 상무에게 30여차례 전화통화와 10여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박창진 사무장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이 개입하면서 공정성 역시 의심받기도 했다. 조사단은 박 사무장을 대한항공을 통해 접촉했으며 조사 현장에 여 상무를 19분간 동석시키는 등 불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자체 감사를 통해 항공 관련 업무 직원 35명이 2011∼201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좌석 승급 특혜를 받은 사실도 적발했다.
특히 공무원 3명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다는 참여연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26일부터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특혜성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았는지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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