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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정비대금 240억 빼돌린 방산업체 대표 구속


입력 2014.12.28 15:25 수정 2014.12.28 15:29        스팟뉴스팀

정비 및 교체 관련 허위서류 꾸며 대금 챙겨

수사중 도피해 2년 8개월만에 체포, 재판 받게 돼

공군 전투기 정비대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수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공군 방위산업체 대표가 재판을 받게 됐다.

방위산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공군과 방위산업청으로부터 정비대금 240억여원을 과다 수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항공기 부품 수입판매업체 블루니어 대표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KF-16과 F-4D/E 등 공군 전투기 부품을 정비·교체했다는 명목으로 구입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한 것처럼 기술검사서류와 수입신고필증 등을 허위로 꾸며 군을 상대로 66차례에 걸쳐 240억7895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외주정비 점검업무를 맡고 있는 공군 군수사령부 군수관리단 소속 검사관에게 뇌물 5000만원을 주고 허위 기술검사서류를 승인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은 박씨의 비리 행각은 지난 2012년 4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지만 박씨는 당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하지만 합수단은 지난 8일 2년 8개월만에 박씨를 체포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블루니어 임원 현모씨와 박모씨, 신모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하고 현씨와 박씨에게 벌금 190억원, 신씨에게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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