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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잘 긁는 '요우커'…비자·마스타 가볍게 제쳐


입력 2014.12.24 09:09 수정 2014.12.24 10:52        윤정선 기자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 '유니온페이'

유니온페이 비자 마스타 순으로 많아

비거주자의 브랜드사별 국내카드이용실적 비중 ⓒ여신금융협회

유니온페이 로고가 찍힌 카드를 들고 오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비자나 마스타카드와 같은 기존 국제 브랜드 카드사 위주로 짜인 판이 흔들리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비거주자의 브랜드사별 국내카드이용실적 비중에서 유니온페이가 59.9%로 지난 2011년(17.7%)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급증했다.

카드별로 유니온페이(59.9%) 다음으로 비자(24.7%), 마스타(9.6%) 기타(5.8%) 순이었다. 특히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유니온페이 로고가 찍힌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10명 중 2명(17.4%)에도 미치지 않았다. 비자와 마스타카드 비중은 지난 2011년 60%에서 올해 34.3%로 반토막 났다.

유니온페이의 특징은 중국인이 이용하는 카드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유니온페이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윤화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조사역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가맹점 확대 등 카드결제 편의증대에 따라 비거주자의 유니온페이 이용이 급증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런 성장은 단기간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 중국인이 현금을 많이 썼다면, 최근에는 카드로 많이 쓰고 있다"며 "단순히 관광객 증가 외에도 중국인의 결제수단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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