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주 배당성향 30% 육박, 주식시장 전체 평균치보다 웃돌아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한 증권주와 보험주가 배당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배당확대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는 기업의 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한국거래소 역시 오는 27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새롭게 공개하는 등 정부와 기관이 배당확대 유도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전부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종목으로 인식돼있던 증권·보험주가 12월 결산일을 앞두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은 전부 12월 결산으로 변경됐고 일부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도 12월 결산으로 바뀐 상태다.
현재 증권사들 가운데 3월 결산법인은 한양증권과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 등 4곳이다. 이중 부국증권이 올해 안에 12월 결산으로 바뀔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와 보험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들 종목의 배당성향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증권·보험주의 배당성향은 30%대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평균 배당성향인 10~20%를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권·보험사의 순익감소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순익증가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이 증권·보험사를 중심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신영증권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5%대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주 내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신영증권 우선주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고, 보험주 내에서는 동양생명이 4%대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오는 27일에 거래소의 새로운 배당지수 발표와 맞물려 앞으로도 양호한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배당지수 편입 기준으로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5년 연속 배당하거나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 상회, 추가 조건으로 전년대비 이익개선,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인 종목들이 시장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결산법인들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 중에는 대신증권과 KT&G, SK텔레콤, LIG손해보험, 강원랜드, 부광약품, 한미반도체, 현대해상, 기업은행, 동부화재, 삼성카드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