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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C, 국내 최초 포스단말기 전용 'IC리더기' 출시


입력 2014.08.19 19:34 수정 2014.08.19 19:37        윤정선 기자

오는 9월1일부터 자사 제품 장착 예정

기존 가격 그대로 보안 수준 더 높여

한국정보통신(KICC)는 19일 국내 최초로 POS단말기 전용 'IC리더기(모델명:ED-946)'을 출시했다. ⓒKICC

한국정보통신이 업계 최초로 포스(POS)단말기 전용 MS·IC 복합형 리더기를 내놨다.

한국정보통신(KICC)는 19일 국내 최초로 POS단말기 전용 'IC리더기(모델명:ED-94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리더기는 IC뿐만 아니라 기존의 MS방식도 결제가 가능한 복합형 리더기다.

KICC는 국내 최대 POS제조사 '오케이포스(OK-POS)'와 협력해 오는 9월1일부터 출고되는 자사 모든 POS단말기에 해당 제품을 장착할 계획이다.

그동안 POS단말기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례로 지난 3월 국내 카드 이용자 정보 1200만 건이 POS단말기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POS단말기의 보안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형 유통회사 타겟(Target)에서 POS단말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해 7000만 건의 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최근 미국 트렌드마이크로는 미국 전역에서 사용 중인 POS단말기 대부분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도 지난 3월 정보보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연말까지 전국 모든 POS단말기를 IC단말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POS단말기 IC 전환 비율은 5%내외에 불과하다. 캣(CAT)단말기의 IC전환 비율이 60% 내외인 것보다 턱없이 낮은 수치다. POS단말기 IC전환율이 미진한 것은 저렴한 IC리더기 제품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KICC는 IC리더기 추가 장착에 따른 POS단말기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전의 출고가격 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KICC 보안솔루션(Easy-Secure) 구조 ⓒKICC

특히 이번에 출시된 IC리더기는 EMV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 방식의 자체 보안솔루션(Easy-Secure)을 적용해 보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nd-To-End 암호화는 카드리더기에서부터 카드정보를 암호화한 후 결제중계업체인 밴사에서만 복호화하는 보안방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중간에 POS단말기나 가맹점 등에서는 카드정보를 암호를 풀 수 없으므로 해킹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앞서 KICC는 지난 4월1일부터 출고하고 있는 모든 POS단말기에 자체 End-To-End 보안솔루션인 Easy-secure를 장착한 MS결제 리더기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MS기반의 결제 보안을 IC결제로 확대한 것이다.

KICC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용카드 결제환경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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