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매팅리 감독, 끝내기 승리에도 ‘류현진 위로’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연장 승리에 들뜬 상태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27)을 빼놓지 않았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핸리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2 승리했다.
이날 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뉴욕 메츠 원정에서 2-4로 패함에 따라 다저스는 승차를 3.5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1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류현진은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그라운드에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류현진도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아쉬움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컵스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등 상승세에 만족을 표하면서도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도 챙겼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되길 바랐는데 안타깝게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상대 타자들이 잘 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로 나설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쳤다. 현재까지 NL 13승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를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윌리 페랄타(밀워키)까지 3명뿐이다.
한편, 라메레스의 끝내기 3점홈런에 대해서는 “라미레스 스윙이 좋아 감독으로서도 기분이 좋다”며 “디 고든의 출루가 컸다. 상대에게 굉장한 압박을 가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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