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영향…전국이 흐리고 비

일부 지역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 상태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집채 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일요일인 3일 전국이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면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나머지 지역은 간접 영향권이다. 이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가 나타날 전망이다.

예상강수량(3일 5시∼4일 24시)은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40∼100㎜, 중부·경북·제주도 20∼70㎜, 울릉도·독도·서해5도 10∼40㎜ 등이다.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 등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특히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과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등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남동풍 또는 남풍이 초속 12∼18ｍ로 불고 해상에는 3∼5ｍ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