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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SKT와 빅데이터 융합모델 선봬


입력 2014.07.27 09:00 수정 2014.07.27 11:41        윤정선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모 R&D 지원사업 본격 추진

각 분야 업계 1위 손잡고 빅데이터 관련 새로운 사업 모델 선보여

신한카드가 SK텔레콤과 함께 빅데이터 분야에서 컨버전스(융합) 모델을 선보인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지난 25일 SK텔레콤,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모한 관광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사업(로밍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시장 정보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시도는 민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과 금융업 간 빅데이터 컨버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활용, 공공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관광서비스 R&D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로밍 통화 데이터와 신용카드 이용데이터를 융합, 외국인의 관광패턴을 객관적으로 실측하고 웹(Web)기반 시각화를 통해 서울관광마케팅이 추진하는 서울시 관광사업에 실제 적용하게 된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 의지하던 정책결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통신과 카드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측정된 정보를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사업과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이동 소비패턴을 통신사 로밍데이터와 카드사 매출데이터를 통해 파악하는 한편, 해당 동선에서 일어나는 소비패턴을 기반으로 추천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등 서울관광마케팅이 추진하는 서울시 관광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하여 어떤 이동 경로를 거치고 있으며 각 이동경로에서 어떤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어느 정도의 금액을 소비하는지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파악된 정보를 지리적으로 시각화하면 어떤 장소에 관광안내소가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음식점을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것이 좋은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등 과학적인 관광사업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과제 추진 과정에서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로밍데이터를 통한 움직임과 이와 결합된 소비패턴 빅데이터 분석, 해당 정보의 Open API Web기반 시각화 솔루션 구축을 맡게 된다. 서울관광마케팅은 해당 정보를 활용하여 관광 정책을 도출하고 실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SK텔레콤과 신한카드 양사는 그간 자체적으로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국내 대표 민간기업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보유한 통신정보와 결제정보를 결합하게 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 구축이 가능해지고, 여기서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관계자는 "이종업권의 상이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융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 솔루션을 도출해 내는 것을 뜻하는 빅데이터 매쉬업(Mash-Up)에 양사가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국내외 빅데이터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사의 고유 데이터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데이터 및 타 업종 데이터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빅데이터 협력모델을 개발, 기업 비즈니스와 공공 가치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과제의 주관 사업자는 SK텔레콤이며 사업기간은 내년 6월말까지 1년간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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