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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정재근 감독, 사과·사퇴 불구 ‘영구제명’ 가능성


입력 2014.07.12 12:19 수정 2014.07.14 11:47        이한철 기자

경기 도중 심판에 폭언 및 박치기 폭행

연세대 감독직 물러나지만 징계 불가피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한 순간의 실수로 농구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 연합뉴스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정재근 연세대 감독(45)이 농구계에서 영구제명 당할 위기에 몰렸다.

정재근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폭언을 한 뒤 머리로 들이받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재근 감독은 1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농구계의 분노는 정재근 감독의 사과에서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선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11일부로 정재근 감독의 감독직 직무정지를 결정했으며 학교 차원에서의 추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대한농구협회 또한 최고 수위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감독이 이렇게 흥분한 사례가 없었다. 국제대회 결승전이라 더 속이 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징계가 세게 나갈 수 있다. 과거 영구 제명 사례가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만약 정재근 감독이 영구 제명될 경우 대한농구협회 산하 모든 농구팀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직감한 정재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모든 것을 체념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뒤 지도자의 길에 접어든 농구스타의 몰락을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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