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완투로 11승 장식…무실점 행진 끝 ‘역대 3위’
샌디에이고 상대 9이닝 3피안타 1실점 승리
6회 헤들리에 홈런 허용..무실점 행진 41.2이닝서 끝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8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1승을 따냈지만,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끊겼다.
커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3피안 1실점(1홈런)을 기록하며 완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커쇼는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체이스 헤들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무실점 기록이 41.2이닝에서 멈춰섰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 경신에 대한 꿈은 아쉽게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커쇼보다 더 많은 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가진 투수는 다저스 역사상 오렐 허샤이저(59이닝)과 돈 드리스데일(58이닝), 단 2명뿐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커쇼보다 더 긴 무실점 이닝을 기록한 투수는 14명이다.
하지만 커쇼는 대기록이 끊긴 아쉬움에도 흔들림없이 다음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을 돌려세우며 6회를 마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커쇼는 팽팽한 접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다저스는 4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내며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11승(2패)을 기록한 커쇼는 잭 그레인키(11승 5패)와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평균 자책점은 1.85에서 1.78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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