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원외대변인 3인방, 지역구 깃발 꽂을까
수원을 박용진 홍보위원장, 수원정 박광온 대변인, 동작을 금태섭 대변인 등
박용진, 박광온, 금태섭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외대변인 3인방이 7.30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박용진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은 수원을(권선) 재선거에 나서고, 박광온 대변인은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수원정(영통)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금태섭 대변인도 최근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먼저 진보신당 출신의 박 위원장은 구(舊)민주당의 얼굴로 대표됐을 만큼 오랜 기간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지만, 유독 국회의원 배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당내 인사들과 관계가 원만해 수차례 지도부 교체에도 대변인으로 유임됐지만, 오히려 이 점이 선거철에는 독으로 작용했다.
그간 박 위원장에게 원내 입성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는 대변인 시절이던 지난해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내게 국회의원 배지라는 것은 일종의 정치 면허증”이라며 “운전을 잘하는 것과 운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건 다르다. 이제 내가 운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별도의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수원을이 경선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예선을 치러야 한다.
아울러 박광온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사회의 통합과 나라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이룩하는 데 기여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수원정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대변인의 별칭은 ‘통합 전문 대변인’이다. 그는 지난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창당을 발표했으며,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후보 단일화를 발표한 경험이 있다.
대선 이후 5개월여간 당직을 갖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5월 김한길 지도부의 출범과 함께 홍보위원장, 대변인 등을 맡아 김한길계로 분류되기도 하나, 당내 인사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계파색이 옅다.
오히려 박 대변인은 MBC에서 도쿄 특파원과 보도국장, 앵커직을 맡았던 경험 때문에 박영선 원내대표, 신경민 최고위원, 정동영 상임고문,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MBC 라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밖에 금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국민의 인권과 알 권리를 생각하는 검사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안철수 대표 옆에서, 박원순 시장 옆에서 우리 정치 변화의 선두에 서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내가 나서겠다”며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정계 입문 전부터 안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불렸던 금 대변인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안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때 안 대표의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겸하면서 단일화 협상팀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안 대표의 신당 창당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에 합류했다.
다만 금 대변인은 자신에 대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둘러싸고 다른 공천신청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1일 오후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31명이 허동준 동작을 지역위원장에게 출마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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